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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팀원과 소통 비용 줄이기 (고찰)

by kk님 2024. 3. 28.

 
경험적으로 얻은 교훈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1.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사항, 질문 의도를 먼저 말한다.
2. 개조식으로도 표현이 가능한지 확인
3. 문장이 너무 길어지지는 않는지 확인
4. 모호한 표현이 있는지 점검해서 보완한다. (조건 또는 수식어를 함께 작성)
5. 줄 간격이 좁은 경우 엔터로 단락을 구분한다.
6. 이미지 첨부
 

1. 줄글은 가독성이 떨어질 수 도 있다.

음? 설명을 길게 해야, 내가 고민한 부분들을 모두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글은, 읽는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
너무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등장하면, 글을 이해하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글을 다 읽고, 다시 파악하기 위해 고민해본적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래서 무엇을 말하는 거지?
여기서 요구하는 나의 Action이 뭐였더라?

 
(그렇다고 하더라도, 서술형 글이 필요하기도 하다.)

2. 상대방의 Action을 명확하게 언급하기

나의 상황에 대해 장황하게 적어놓으면,
결국 상대방은 '음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걸까..' 거대 물음표가 떠오를 수 있다. (내가 하던 방식 이었음)
 
정답을 찾기 위해, 스무고개 하듯 질문과 답을 번갈아가며 해야 할 때가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질문의 핵심과, 상대방이 해주었으면 하는 일을 잘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했었다.
 

(1) 내가 말을 꺼내게 된 핵심 '의도'를 가장 먼저 꺼낸다.
(2) '언제' '무엇(어떤)'을 '어떻게'를 꼭 잊지 말고 포함해야 한다.

 
특히 언제의 경우, 구체적인 날짜, 24시간 기준의 시간, 요일을 꼭 포함하면 좋다.
 
요일을 포함하는 이유는
내가 작성한 특정 날짜가 내가 작성한 특정 요일과 맞지 않는 경우, 다시 질문을 받을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의 경우에도
예를들어 '2:30 이후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장은,
2시간 30분 뒤에 연락을 드린다는 의미인지, 2시 30분 이후에 연락을 드린다는 건지 모호해질 수도 있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3. 레벨 나누기

트리식 구성

 
개조식 혹은 요약식 문장을 검색해보면, 보고서 형태의 문서가 떠오르는 구조이다.
내 경우에는 회의록 뿐만 아니라 커피챗, 다른 팀원과의 소통에서도(슬랙) 정보의 레벨을 나누어 표현하려고 했다.
 
순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1, 2, 3 등으로 구분하고, 순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나열식)은 ● 또는 ○ 로 작성했다.
노션을 사용하는 경우, 탭으로 들여쓰기하면 들여쓰기 레벨이 달라질 때 표기되는 형식이 달라진다.
 

색 구분, 굵기 구분

 
색으로 중요한 글자를 강조하거나, 굵기를 다르게 해서 강조 할 수도 있다.
 

4. 문장이 길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한다.

 
한 문장이 3-4,5줄로 길어지게 되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헷갈릴 수 있는 것 같다.
문장을 끊어서 작성하는 것도, 상대방이 글을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5. 다시 읽어보면서, 상대방 입장에서 모호한 표현이 없는지 검토해보는게 좋다.

처음 읽는 것처럼, 다시 읽어보기
  • 제가 00월 00일에는 중간에 나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미리 제출해야 할 서류가 있을까요?
    • '중간' =>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대략적인 시간 16:00시 등으로 명시해보기.
    • '서류' => 출결 관련 서류
  • @@가 안되고 있어요. 확인 부탁드립니다.
    • 어떤 '조건' 하에서 안되는지를 같이 설명해보기.
  • @@@으로 수정되었습니다.
    • @◎@에서 @@@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글을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내용을 파악하는 범위를 줄여주면, 서로 오고가는 대화의 횟수를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이라는 것은 그런 의미가 아닐까? 대화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는 것? 무언가 추측해야 하는 것을 줄여주는 것..?

 

6. 줄 간격이 너무 좁다면 엔터로 줄 간격을 넓혀보자


7.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미지를 포함해보자

가끔은 내가 생각하는 단어상대방이 생각하는 단어불일치해서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이미지를 함께 첨부하면 명확해질 수 있다.
 
가끔은 긴 문장 대신, 이미지를 첨부해서 설명하는 방법이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8. 내생각에 PR은 이력서를 보완하는 대답인 것 같다

내 코드는 이력서고.
면접관은 리뷰어다.
 
내 코드(이력서)를 보고 질문을 할 것이다.
나는 여기서 예상되는 질문들을 떠올려보고 답변을 미리 준비해서 PR 본문에 작성한다.
 
코드를 보고 궁금한 점이 생길 수 있는데, 왜 이렇게 했는지 미리 준비해 가는 것
어떤 부분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설명하는 것
어떤 점들을 신경썼는지 설명하는 것
 
비슷하다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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